기다림 / 박이도(1939~)

백우시인 | 입력 : 2018/06/08 [03:47]

 

      기다림
            박이도(1939~)



기다림은 설레는 마음
기다림은 간절한 마음
기다림은 외로움이요 고독인 것을


기다림은
날로 새로워지는 아침 햇살처럼
아름다운 희망인 것을
창가에 내려와 아침을 알리는
까치의 "안녕" 인사가
오늘 나의 활력임을
기다림은 사랑이요 그리움인 것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 내 삶에 기쁨인 것을 미처 몰랐네

 

안재찬 시인의 시 해설 / 기다림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영양가 높은 보약이다. 기다림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의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며 내일에 산다.

아침에 출근한 남편을 기다리는 새내기 아내의 마음은 사랑이 밑바탕을 이룬다. 군대로 떠난 오빠를 기다리는 한 젊은 여성의 마음과, 병상에 누워있는 중증환자의 쾌유를 비는 가족의 기다림이나 언젠가 이승을 털고 저승을 갈 때 절절이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천상의 사랑도 갈망의 대상으로서 내일을 품는 것이다. 누구나 내일이라는 기다림과 희망이 없다면, 목적이나 목표의 대상이 없다면 무슨 뜻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인가. 시

인은 "창가에 내려와 아침을 알리는 까치의 '안녕' 인사가 오늘 나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맞춤형 사랑은 기다림이고 그리움이라고 말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저만치서 존재함에서 설령 고독이 가슴 속 자리하더라도 삶은 희열로 진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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